휴대폰 로밍 요금 줄이기 - 중국
한달에 한두 번씩은 중국이나 대만으로 출장을 다니는 나는 휴대폰 요금이 엄청 많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출장 기간에 한국과 통화할 일이 많을 때면 한달 휴대폰 요금이 20~30만원은 훌쩍 넘을 때도 있다.  물론 내가 사용하는 KTF의 로밍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기 때문.

그 편한 요금이 이렇게 책정이 되어 있다.
앞으로도 출장 빈도가 더 적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지난 주 출장부터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한번 찾아봤다.  먼저 제일 비싸게 책정이 되어 있는 중국->한국 통화 요금부터 줄여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외국에서 사용할 GSM mode의 휴대폰을 하나 샀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전화기를 로밍모드로 갖고 다니고 거기에 하나 더 갖고 다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단순하지만 작은 것 위주로 찾아 본 것이

samsung SGH-Z150
(사진 출처 : http://kivuli.egloos.com/4104687)

이 제품이다.  auction에서 행사하는 것을 우연히 알아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125,000)
목적이 분명했기에 딱 그에 적합한 전화기다.

그리고 북경에 도착해서 SIM card를 하나 사서 끼웠다.  China Mobile의 북경 사업자인 Beijing Mobile을 선택해서.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선불 전화요금제의 전화번호를 하나 산 셈.
중국은 전화번호가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서 가격이 제각각이다.  나는 어차피 번호에 신경을 쓸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제일 싼 번호로 150원에 샀다.  기본적으로 50원이 충전되어 있었다.  거기에 200원을 추가로 충전했다. 

이제 중국 전화번호가 하나 생긴 셈이다.  로밍폰을 그대로 사용하면 편하다.  하지만 내가 지불하는 요금은 둘 째 치고, 중국 사람이 나에게 전화를 걸려면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해야 하는 것이 불편을 준다.  거는 사람이 국제전화를 걸어야 바로 옆에 있는 나에게 연결이 되는 로밍의 한계. 

찾아보니 KTF에서는 중국 로밍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몇가지의 부가 서비스가 있기는 하더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단기간 방문자를 위한 - show 로밍 중국 알뜰
비교적 자주 방문하는 사람을 위한 - show 로밍 차이나넘버 부가서비스
위의 방법도 고려해봤지만, 그 저렴함의 정도가 내가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기에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정도로 넘거가기로 했다.

새로산 중국 sim card는 중국 전화번호 이므로 당연히 중국내 통화는 저렴해진다.  중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사업자가 지역마다 다르고 해당 사업자 망 내에서는 '시내전화'비슷하게, 다른 지역으로 전화를 걸 때에는 '시외전화' 비슷하게 요금이 다르게 매겨진다.

China Mobile의 요금 제도 중에서 기본료 책정하고 무료통화주는 여러가지 요금제가 있는데, 이런 것들은 부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나에게는 별로 유리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일단 신청하지 않았다.

요금을 정리해보면,
(영문 web site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정확한 요금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어찌 생각해보면 일부러 파악하지 못하게 한 것도 같을 정도로...
100% 정확하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비슷은 할꺼다.)

이렇다.  가입한 지역인 북경에서 사용할 경우 local 요금을 적용 받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roaming 요금을 적용 받는다.  비교적 저렴한 요금임을 알 수 있고, 특히나 북경(local 지역)에서 한국으로 거는 요금이 많이 싼 방법이 있었다.  자동로밍을 이용할 경우 2240원/분, 현지 전화기를 이용할 경우 북경에서는 140원/분, 그 외의 지역에서는 840원/분.  엄청난 차이가 아닌가?  정상적인 요금(앞에 숫자를 더하지 않고 일반 국제전화로 한국->중국 으로 거는 방법)은 1700원/분 이 넘어가는데 12593+ 을 덧붙이는 이 방법은 아마도 IP(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할인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자동로밍의 요금이 정상요금에 수수료를 더한 가격으로 보였다.

내친 김에, 한국의 내 전화로 오는 전화까지 보다 싸게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봤다.  여러가지 방법들을 검토해본 결과 skype의 착신 전환 service를 이용하기로 했다.

먼저 skype 070 온라인 번호를 하나 신청했다.  이게 3000원/한달 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즉, 거는 사람이 skype가 아닌, 일반 전화로 번호를 눌러도 나는 skype로 받도록 번호를 부여 받는 것이다.


여기에 '착신전환'을 부가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skype in 번호인 070으로 전화가 올 경우(물론 skype to skype 도 포함), 내가 skype에 log on 상태면 컴퓨터로 전화를 받는 것이고, log off 상태면 미리 지정해둔 임의의 번호로 착신이 전환되는 것이다.  바로 이 임의의 번호에 중국 local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한 후에, 마지막으로 휴대폰의 착신을 skype in 번호로 전환을 해 놓으면 모든 준비가 다 된 것이다.

즉, 한국의 내 휴대폰으로 누군가 전화를 할 경우, 전화를 한 사람은 국내 휴대폰 요금을 부담하고, 한국 휴대폰 -> skype in -> 중국 휴대폰 의 착신전환이 이루어진 후에, 내 skype credit에서 중국 전화요금이 부담되면서 로밍이 된다.  알려진 대로 skype 의 중국 전화요금은 무지하게 싼, 25월/분 이다. (매 통화시 1회의 접속료 56원 가량이 더해진다.  즉 처음 1분은 80원 가량, 그 다음부터는 분당 25원 가량)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한번 setting해 놓은 후에는 출장 갈 때마다 착신 전환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어쩌랴, 절약하려면 약간의 수고는 감수해야 하는 것을.

이렇게 하면, 자동 로밍의 수신시 832원/분 요금이 25원/분+중국내 수신 요금(무료이거나, 80원 가량)을 부담하면 된다.  이 역시 엄청난 save가 아닌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전화걸 때 절약하는 방법까지 한번 알아봤다.  선불카드같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국제 전화 사업자 인식 번호(001, 00345, 00365 등..)을 이용하는 방법 중에 온세텔레콤의 00365-슬림요금제를 이용하면 98원/분 에 중국 국제 전화를 걸 수 있다.  온세텔레콤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등록하는 것으로 끝.  1000원/월 사용료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부가되지 않는다고 하니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했을 때 중국 로밍 요금이 얼마나 절약되냐고?

월 400분 통화 요금제를 사용하는 나는 실제로 300분 남짓 사용하고 있다.  이게 발신 기준이므로 평균 600분 정도 발/수신 한다고 가정하고 단순하게 계산해보자.  1주일 출장시에 50분 발신, 50분 수신한다면, 위의 방법으로 절약했을 경우 1~2만원 정도의 비용이면된다.  하지만 자동로밍으로 하면, 15만원이 훌쩍 넘어가 버린다.  게다가 회사에 있지 않고 출장시에는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더 사용하게 되므로 그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봐야한다.

물론 이렇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화기도 사야하고, 현지 sim 카드도 사야하고 몇개의 부가서비스도 신청해야하지만 그것들 비용 다 감안하더라도 한두번 출장이면 모든 고정비가 빠지고 그 이후로는 1/10 정도의 비용이면 되는 것이다.  내가 미치 파악하지 못한 이런 저런 비용들과, 불확실한 중국 휴대폰 요금을 조금 더 비싸게 잡더라도 1/5 정도의 비용이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by bezner | 2009/04/21 13:00 | 트랙백 | 덧글(0)
내가 사용하는 Firefox Add-Ons
나는 Firefox (일명, 불여우)를 인터넷 브라우저로 주로 사용한다.  불여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에만 IE tab으로 띄워서 사용하는데, 주로 은행이나 쇼핑 등 이런저런 Active-x를 덕지덕지 까는 곳이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사용하면 할 수록 속도와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사용을 권하는 정도가 되었다.

보안과 속도라는 기본적인 이유 외에 익숙해지면 벗어나기 어렵게 만드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불여우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수많은 확장 기능들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Add-On 들은 아래와 같다.

Addblock Plus
처음에는 귀찮은 pop-up 창이 안 뜨게 해주는 단순한 것으로 오해를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각 site에 귀찮게 번쩍거리는 광고들이나,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을 방문했을 때 떡하니 페이지를 가리는, 불여우에서는 닫을 수도 없는 광고를 아예 filtering해주는 멋진 기능에 반했다.  "조/중' 저 두 신문을 방문할 때에 수 많은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광고 때문에 IE tab을 띄웠는데, 이제는 불여우로도 쾌적힌 서핑이 가능하다.  '한겨레'는 안 그런데 '조/중'은 Addblock Plus 를 설치하지 않고는 불여우로 기사를 제대로 읽을 수 조차 없다.  이런 것에서도 마음에 안든다.

FireGestures
불여우의 가장 사랑받는 Add-On 중에 하나.  마우스 제스처를 사용하지 않고 브라우징하던 시절을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여러가지 제스처 Add-On 중 하나 사용하고 있지 않은 불여우 유저가 있을까?

ForecastFox
불여우의 상태창 구석에 현재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update 해주고, 내일/모레의 날씨 예보를 표시해준다.  물론 세세한 것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지역도 거의 정확하게 지정해서 날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날씨 정보라는 것이 몰라도 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알고 있으면 딱 그만큼의 삶이 윤택해진다.

Foxmarks Bookmark Synchronizer
여러 곳에서 동일한 북마크를 유지하고 싶다면 꼭 필요한 Add-On.  회사에서와 집에서 사용하는 북마크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면 설치하시길.  덤으로 유사시에 백업기능까지 덤으로 생기는 셈.

Google Gears
gmail이나 google calendar를 offline으로 사용할 때 필요한 Add-On.  내가 얼마나 이를 애타게 기다려 왔던가.  출장가는 비행기 안에서 email을 확인하고 미리 작성해 둘 수도 있고, 회의시에 이전 메일 자료를 찾아볼 수도 있고.  gmail offline mode가 가능해진 이후로 더이상 email 첨부 file 들을 폴더 분류해가면서 HDD에 내려받아 저장하지 않는다.  언제나 확인 가능하므로.

IE Tab
우리나라에서 불여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 깔아서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IE를 사용해야 할 때에 쉽게 그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Add-On.  이런 Add-On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IE보다 불여우가 사용할 만 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에 있는 닷넷 프레임웍 어시스턴트는 내가 설치한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설치된 것이다.
by bezner | 2009/03/24 09:50 | 트랙백 | 덧글(0)
눈먼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2002년 소설

어느날 갑자기 하얗게 눈이 멀게 되는 괴질병이 온 도시에 퍼진 이후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두어달 전에 예닐곱 권의 책을 한 번에 산 일이 있는데, 그 중에서 세번째로 손에 잡힌 책.

등장인물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전개하는 독특한 방식, 영화 '늑대와의 춤을'에서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소설의 중간중간에 마치 작가가 이야기 하는 듯한 서술의 등장,
말도 안되는 가정에서 출발하지만, 읽어가면서 충분히 공감이 되는 작가의 뛰어난 능력,
따옴표나 기타 다른, 문단을 이루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서 읽기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으나, 읽다보면 그런 형식은 정말 필요한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형식의 파괴.

생각보다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읽으면서 영화화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는데, 알고보니 작년에 이미 영화화가 되었군.  영화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나보다.

by bezner | 2009/03/17 15:4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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